AI 검색 운영 노트 · EP 12
트래픽 80%를 잃고도 매출이 큰 회사는 뭘 다르게 했을까
SEO를 제일 잘하던 회사가 1년 만에 구글 트래픽 80%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매출은 20% 넘게 늘었어요. 클릭이 사라져도 매출이 남는 브랜드는 뭐가 다른지, 닐 파텔의 'The New Rules of Google' 영상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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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를 세상에서 제일 잘하던 회사가 1년 만에 구글 트래픽 80%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매출은 20% 넘게 늘었어요.
닐 파텔(Neil Patel)의 1시간짜리 영상을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사람: 불티 빌더 · @found.by.sung
Neil Patel · The New Rules of Google
먼저, 무슨 일이 있었냐면
HubSpot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10년 동안 "블로그로 고객 모으는 법"의 교과서였어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콘텐츠 팀을 가진 곳 중 하나입니다.
그 회사의 구글 트래픽이 1년 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 오가닉 트래픽 | 약 80% 감소 (1년) |
| 같은 기간 매출 | 20% 넘게 성장 |
| 원인 | 콘텐츠 품질 아님 |
CEO가 실적 발표에서 직접 말했어요. "AI 오버뷰가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고, 웹사이트로 클릭해 들어오는 사람이 줄었다."
여기서 한 가지만 보셨으면 해요. 트래픽은 반토막이 났는데 매출은 늘었습니다. 클릭과 수요가 분리된 겁니다.
우리 SEO가 나빠진 게 아닙니다
닐 파텔의 회사(NP Digital) 자체 데이터도 같은 방향입니다.
2023년 (AI 답변 이전)
+6%
오가닉 트래픽 성장
AI 오버뷰 나온 해
-7%
성장에서 하락으로 반전
그 다음 해
-13%
하락 폭이 두 배로
SEO를 업으로 하는 회사도 이렇습니다.
지금 구글 검색의 68%가 클릭 없이 끝납니다. 2년 전엔 60% 정도였어요. AI 오버뷰가 뜨는 순간 웹사이트 클릭률이 약 60% 더 떨어집니다.
더 뼈아픈 건 이거예요. 그 AI 답변이 우리가 발행한 페이지로 만들어집니다. 구글이 우리 글을 요약해서, 고객이 우리에게 도착하기 전에 답을 줘버려요.
내 페이지가 위험한지 한 줄로 아는 법
영상에서 제일 실용적인 대목입니다.
다른 웹사이트 100곳이 나와 똑같은 방식으로 그 질문에 답하고 있다면, AI는 우리 전부를 한 문단으로 대체할 수 있다.
질문에 답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은 여전히 매일 수십억 개를 묻습니다.
문제는 기억될 이유가 없는 답입니다. 다른 하우투와 똑같이 읽히는 하우투. 정의만 있는 정의 페이지. 실제로 써보지 않고 쓴 리뷰.
내 지문이 없는 페이지는 AI에게 필요가 없어요. 이미 수천 개가 있으니까요.
혹시 지금 상세페이지나 FAQ를 쓰고 계시다면, 한 번 해보실 만한 테스트가 있어요. 그 문장을 통째로 지우고 경쟁사 이름을 넣어도 말이 되나요? 말이 되면 그건 100곳 중 하나입니다.
트래픽이 구글에서만 오면 생기는 일
많은 회사가 자기 소유의 고층빌딩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크고, 아름답고, 월 수백만 방문자.
실제로는 그 빌딩이 서 있는 땅을 빌리고 있었을 뿐이에요. 땅 주인은 구글이었고, 이제 주인이 규칙을 바꿨습니다.
지금 피 흘리는 회사들은 콘텐츠가 나빠져서 진 게 아닙니다. 발견되는 경로가 하나뿐이었고, 그 경로를 자기가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 거예요.
10년간 구글을 위한 수요를 쌓았지, 자기 브랜드를 위한 수요를 쌓지 않은 거죠.
그래서 HubSpot 매출은 왜 늘었냐면
사람들이 "best CRM software"를 검색해서 HubSpot을 찾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HubSpot"을 검색하기 때문입니다.
클릭은 떠났지만 수요는 남았어요. 그리고 그 수요는 구글 것이 아니라 HubSpot 것입니다.
평균 웹사이트
2.4%
검색 트래픽 중 자기 브랜드명 검색 비중 (4만 2천 개 사이트 분석)
상위 퍼포머
약 10%
평균의 4배. 순위가 아니라 이름이 검색된다
Vogue·GQ를 가진 콘데나스트(Condé Nast) CEO는 이걸 바벨(barbell·역기) 이라고 부릅니다.
한쪽 끝에는 큰 카테고리에서 권위 있는 대형 브랜드. 반대쪽 끝에는 좁은 니치를 완전히 소유한 작은 브랜드. 양쪽 끝은 계속 성장합니다.
위험한 건 가운데예요. 신뢰받을 만큼 권위 있지도 않고, 니치를 소유할 만큼 좁지도 않은 브랜드.
그는 자기 팀들에게 이렇게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검색 트래픽이 0이 된다고 가정하고 계획하라."
자사몰 브랜드에게 이건 나쁜 소식이 아니에요. 바벨의 작은 쪽 끝이 정확히 우리가 설 수 있는 자리입니다. 카테고리 전체를 이길 필요 없이, 내 니치의 질문들만 소유하면 돼요.
검색은 이제 어디에나 있습니다
검색이 "웹사이트의 검색창 하나"이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 고객은 구글에서 찾고, 유튜브에서 찾고, 틱톡·인스타에서 찾고, 레딧에 "이거 진짜냐" 묻고, 챗지피티에 물어봅니다.
- 챗지피티 혼자 하루 10억 건 이상의 검색을 처리합니다
- 다섯 명 중 한 명이 검색을 소셜 앱 안에서 시작해요 (2021년엔 약 1%였습니다)
미국 대형 퍼블리셔 People Inc.가 좋은 사례입니다.
| 구글 비중 | 트래픽의 55% → 25% (2년) |
| 상위 1만 키워드 | 70%에 AI 오버뷰가 붙음 |
| 대신 한 것 | 인스타·틱톡·유튜브 오디언스 60%+ 성장, OpenAI·Meta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자체 앱 |
| 결과 | 지난 분기 디지털 매출 8% 성장 |
옛날 공식으로는 사형 선고인데, 발견되는 경로를 늘려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SEO를 버리라는 거냐면, 아닙니다
⚠️ 여기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있어요.
영상 제목이 자극적이라 "SEO 끝났다"로 읽히는데, 결론은 버리라는 게 아니라 이름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Search Engine Optimization이 아니라 Search Everywhere Optimization
구글은 여전히 발견 경로 중 하나예요. 다만 구글 하나에 매출이 걸려 있으면 위험하니, 고객이 검색하는 모든 곳에서 브랜드가 기억되게 만들자는 겁니다.
영상 전체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겁니다.
순위를 올리는 콘텐츠 말고, 브랜드 이름이 검색되게 만드는 콘텐츠를 쓰세요.
우리 자사몰에서 이번 주에 해볼 일
이번 주에 해볼 네 가지
- 1GA4에서 전체 유입 중 구글이 몇 퍼센트인지 봐요. 절반이 넘으면 우리 매출도 구글에 걸려 있는 거예요
- 2챗지피티랑 네이버 AI에 우리 업종 질문을 물어봐요. 우리 이름이 나오는지 적어두세요
- 3상세페이지 문장에서 브랜드명만 경쟁사로 바꿔봐요. 그래도 말이 되면 그 문장은 다시 써야 해요
- 4브랜드 이름을 몇 명이나 검색하는지 이번 달 숫자를 적어두세요. 앞으로 이걸 늘리는 게 목표예요
이 네 가지가 막막하시면 AI 검색 현황 보기가 첫 번째와 두 번째를 대신 해드립니다. 진단 결과가 곧 우리 브랜드의 기준선이 돼요.
정리한 사람
브랜드 마케팅하면서 불티를 만들고 있는 박성호입니다.
고객이 챗지피티한테 뭘 물어봤을 때 우리 브랜드가 안 나오는 문제를 보는 서비스예요. 국내 브랜드 370곳을 직접 돌려봤는데, 86곳은 AI가 읽는 것조차 막혀 있었고 읽힌 곳의 65%는 답변에 한 번도 안 나오더라고요.
이 영상에서 저는 두 군데가 제일 찔렸습니다. "검색 트래픽이 0이 된다고 가정하고 계획하라"와 "100곳이 똑같이 답하면 AI가 한 문단으로 대체한다"요.
혹시 지금 어디가 제일 막히세요? 비슷한 고민이면 얘기 나눠요.
- 스레드 @found.by.sung
- 우리 브랜드가 AI에 어떻게 보이는지 바로 확인하기
- 메일 sung@bultibulti.com
FAQ
Q. 우리는 작은 자사몰인데 HubSpot 얘기가 우리랑 상관있나요? 있습니다. 오히려 유리해요. 콘데나스트 CEO가 말한 바벨에서 살아남는 두 자리 중 하나가 "좁은 니치를 완전히 소유한 작은 브랜드"입니다. 카테고리 1등이 될 필요 없이, 내 제품군의 고객 질문 수십 개에 나만 할 수 있는 답을 쌓으면 됩니다.
Q. 그럼 이제 SEO는 그만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결론은 버리라는 게 아니라 확장하라는 거예요. 구글은 여전히 발견 경로 중 하나입니다. 다만 구글 하나에 매출이 걸려 있으면 위험하니, 유튜브·소셜·AI 검색까지 고객이 검색하는 모든 곳에서 브랜드가 기억되게 만들자는 겁니다.
Q. 클릭이 줄어드는데 콘텐츠를 계속 만들 이유가 있나요? 목적이 바뀝니다. 예전 콘텐츠의 목적이 "클릭 얻기"였다면, 이제는 "AI 답변 안에 인용되기"와 "브랜드명이 검색되게 만들기"예요. 똑같은 하우투 100개 중 하나가 아니라, 실측·실사용·우리만의 데이터가 들어간 콘텐츠가 그 역할을 합니다.
Q. 지금 당장 뭐부터 확인하면 되나요? GA4에서 구글 오가닉 의존도, 그리고 브랜드명 검색량. 이 두 가지를 이번 주 기준선으로 저장하세요. AI 검색 현황 보기를 받으면 AI 검색에서 우리 브랜드가 지금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Neil Patel, The New Rules of Google (Most Businesses Won't Survive) (2026-07-22). 수치는 모두 영상에서 인용된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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